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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서 2028 대입제도를 발표하였어요. 이번 제도는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이 되는데요. 어떻게 변할지 또 여론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재까지의 제도는?
현 정부는, 지금의 교육 정책에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어요.
1) 공정성 부족
한국교육개발원 교육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지속적으로 강조되어야 할 고등교육정책 1순위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가 꼽혔는데요. 정부에서는 이를 근거로, 수능 시험에 대한 신뢰에 상처가 생겼다고 봤어요. 공정성을 회복하고 나아가 통합적/융합적 교육을 유도하기 위해 수능 시험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죠.
2) 내신평가 수정필요
앞 정부는 2025년부터 고1 내신을 상대평가화, 고2, 3 내신을 절대평가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고1 때는 1등급 비율이 정해져 있지만, 고2, 3 때는 성적만 높으면 모두가 최고 등급 받는 것도 가능해지는 것이었는데요. 다만, 이 경우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고1 시기에 경쟁이 심화할 수 있고 중요한 고1 내신을 망치면 학업을 포기하게 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럼 현 정부는?
이에, 현 정부에서 이를 개선해 보겠다며 새로운 대입 제도 개편안을 낸 겁니다.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고요. 대국민 공청회와 국가교육위원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내로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래요.
그래서 현 정부는 어찌 바꿀지 궁금하잖아요. 그 궁금증을 간단하게 3가지만 알아봤습니다.
1) 별차이없는 문과이과 1
그간 국어, 수학에는 선택 과목이라는 것이 존재했습니다. 이에, 문과 이과 구분에 따라 과목을 다르게 선택하곤 했는데요. 개편안에 따르면,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선택과목 없이 동일한 내용으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수학의 어려운 부분(미적분Ⅱ, 기하)은 교육과정에서 사라질 예정으로, 추가검토 안에 따라 남게 된다 하더라도 영향력 작은 절대평가 과목(심화수학)으로 남게 된다고 하죠.
2) 별차이없는 문과이과 2
그간 사회탐구, 과학탐구 과목은 선택 과목이었습니다. 이과생은 과학탐구 과목에서, 문과생은 사회탐구 과목에서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이 아닌 점수 잘 나오는 선택과목을 고르는 학생들도 많았고요.
그런데 말이죠. 개편안에 따르면,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문이과 상관없이 모든 수험생이 공통의 사회탐구, 과학탐구 문제지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모든 학생이 1학년 때 학습하는 '통합사회', '통합과학'에서 출제한대요.
3) 상대와 절대의 조합평가?
고1~고3 모두에 9등급제 대신 절대평가 방식의 5등급제를 도입해서, 경쟁 강도를 조절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절대평가 등급(A~E) 옆에 상대평가 등급(1~5등급)도 함께 써놓기로 했죠. 절대평가의 경우 1등급 비율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특정 학교에서 점수를 마구 퍼줄 수도 있거든요.
이를 막기 위함이라고 해요. 이 외에도 내신에서 암기 위주의 평가(5지선다형)를 줄이고, 논술, 서술형 평가를 늘려서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더 잘 평가해 보겠다는 이야기 등이 나왔습니다.
4) 변화의 요점은?
1. 문이과 수능 과목 전부 통일해서 과목 선택에 따른 점수 유불리 해소하기 (수학의 어려운 부분(미적분Ⅱ+기하, 심화수학)이 사라지면 진짜로 문과 수능 문제 = 이과 수능 문제가 되구요. 추가검토 안에 따라 이 부분이 남으면 이 부분만 사실상 이과생 전용 과목이 될 수 있어요.)
2. 내신에서 절대 평가와 상대평가 잘 섞어서 경쟁 심화 막고 점수 퍼주기 막기
문제는 없을까?
몇 가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1. 문이과 상관없이 모든 수험생이 사회탐구/과학탐구 수능 문제를 풀게 되는 만큼, 그 출제 범위는 1학년 때 배우는 '통합사회', '통합과학'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에, 수능을 준비하는 정시파이터들이 2, 3학년 과탐/사탐 수업을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수능과는 관계없는 과목이 되어버리니까요.
2. 그간 선택과목이었던 것들이 수능 필수 과목으로 통합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고등학생 스스로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직전인데, 이번 개편안으로 그 의의가 옅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3. 특목고와 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성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상대평가 등급을 함께 써놓기로 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9등급제가 5등급제로 바뀌고 절대평가가 도입되기에 내신 점수 따는 것이 쉬워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데요.
이에 따라 내신 점수 따기 어렵다는 단점이 옅어지면, 특목고와 자사고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마치면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하였는데 정권만 바뀌면 교육계획이 바뀌니 5년지소계가 되어버린 지금, 정말 바꾸려면 먼 안목을 보고 바꾸고 생각하고 또 고민하고 해서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살아가기 위한 교육개편이 되었으면 해요.
이 글은 더슬랭의 기사를 재편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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